우리의 기본 언약

1956년 6월, 로렌 커닝햄은 네명의 젊은 형제들과 함께 음악적 재능이 있는 청년들에게 복음을 전하려고 바하마(Bahama)에 가 있었다. 그때 로렌은 만 21세가 되는 생일을 며칠 앞두고 있었다. 수요일 오후 3시, 정갈하게 꾸며진 선교사 게스트룸에서 침대 아래 무릎을 꿇고 앉아 있었다. 그날 밤 어떤 설교를 해야 할지 주님께 물으며 기도하고 있었다. 기도하던 중, 흰 벽을 바라 보았는 데 예상치 않았던 일이 벌어졌다.

그 때를 회상하며 로렌은 이렇게 말한다.

"세계 지도를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 지도가 살아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세계 모든 대륙이 보였는데 그 땅에 파도가 치기 시작했습니다. 각각의 파도는 땅 위에서 부서지고 사그라지더니 또다시 땅 위에 부서지며 파도가 모든 땅을 덮었어요. 그러더니 파도는 청년들로 변했습니다. 나와 또래인 친구들, 더 어린 친구들도 보였습니다. 청년들은 지구상에 있는 모든 육지를 덮었습니다. 그들은 길거리에 있는 사람들, 술집에서 나오는 사람들을 만나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그 들은 세상 모든 곳으로부터 나오더니 세상 모든 땅으로 나아가더군요. 사람들을 돕고 복음을 전했어요. 그러더니 갑자기 나타났 던 것과 같이 그대로 사라져버렸습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파도의 비전을 통해 로렌에게 말씀하신 것이다. 놀라운 방법으로 하나님의 꿈을 보여주신 뒤 4년이 지나 YWAM 이 시작되었다. 그 후 수백만의 젊은 청년들이 파도의 비전에 감동을 받아 인생이 바뀌었으며 비전을 갖게 되었다.

우리도 그 젊은이들 가운데 한 사람이다. 하나님이 그날 바하마(Bahama)에서 로렌을 만나주셨기 때문에 우리의 인생도 바뀌었 다. 그 사건은 역사 속에 많은 흔적을 남겼으며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새기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는 이제 누구도 예 상하지 못했던 파도의 비전을 허락하신 하나님의 뜻을 이해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운명을 정하시고 기초로 삼을 만 한 새로운 선교의 움직임을 태동시키기 위해 로렌에게 주신 비전이었음을 알 수있다.

이러한 태동은 어떤 모양이어야 할까? 이러한 언약의 비전에 담긴 주요 요소들은 무엇일까?

첫째, 젊은이들이 대상이었다.

이는 구체적 현실일 수도 있고 또한 은유적 표현일 수도 있다. 현실적으로 말하자면, 우리가 젊은 이들을 지지하는 일을 소홀히 한다면 이는 하나님께서 YWAM에게 허락하신 계획으로부터 멀어지는 것이 된다. 은유적으로는 선교적 규제 완화나 혁신을 표현할 때 쓸 수 있다. 20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젊은이들을 선교사 후보자로 생각하지 않았다. 로렌 이 비전을 받았을 당시에는 생각해볼 가치 있는 일이 전혀 아니었다. 파도의 비전은 우리 단체의 부르심이 타 단체나 교회가 이루 어 놓은 것이 아닌 새로운 비전을 향해 나아가야 함을 말해준다. 하나님은 우리가 사도적인 리더십을 가지고 성령의 인도하심으 로 새로운 공동체를 이뤄가며 지상대명령의 목표를 이루도록 부르신다. 또한 개척자로서 하나님과 연합하며 이웃들과 함께 새로운 방법들을 가지고 살아 가도록 부르신다.

둘째, 모두가 포함되었다.

젊은이들의 파도는 각 대륙에 있는 모든 나라를 덮었다. 우리는 국제적이며 포괄적이어야 한다. 모든 사람과 모든 곳에서 멀어진다면 우리는 공동체로서 하나님이 주신 비전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뜻이 된다. 이것은 지리적인 장소 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구속사적으로 각 나라와 각 언어 그리고 사회의 전 영역, 다양한 인생의 경험 속으로 들어가야 함을 의 미한다. 이렇게 할 때 우리에게 주신 언약은 우리를 성장 시킨다. 그렇기에 파도가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넓어지며 커지도록 해야 한다. 많은 세대에 걸쳐 사역이 발전하는 동안, 파도의 비전이 반복되면서 주님의 나라가 세워질 것이다. 파도는 이전에 일어난 파도에 연이어 새로운 파도를 일으킨다. 각 파도는 이전 파도와는 다른 새로운 방식으로 신선하고 새로운 영향력을 일으킬 것이 다. 멈춰있지 않을 것이며 언제나 역동적이며 전에는 가보지 못한 곳을 향하여 달려 갈 것이다.

우리의 재언약의 문건들 Our Covenant Renewal Documents

YWAM이 세워진 후, 반 세기를 살아오는 동안 우리는 여러 번의 중요한 순간들을 경험했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개인적으로나 혹 은 공동체적으로 하나님 앞에서 재헌신을 결단하는 것이 유익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되찾고 돌이켜야 할 부분 들은 언약으로 작성하였고, 주님께서 적용의 범위와 의미를 지속해서 보여주시도록 공식문서화하는 작업을 하였다. 이러한 언약 은 우리가 부르심을 견고히하며 하나님의 뜻에 맞출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우리에게 허락하신 파도의 비전을 다시 품고 재정 비하여 세계선교 흐름에 기여하게 한다.